그동안 문제없이 잘 사용했던 보청기가 어느 날 갑자기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대부분 보청기가 고장이 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센터를 다시 찾아오시게 되는데 원인을 확인해 보면 의외로 아주 간단한 문제 때문에 보청기가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보청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었을 때 센터까지 찾아오기 전 먼저 집에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배터리 또는 충전상태 확인하기
보청기가 작동이 안될때 가장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할 것은 배터리의 상태입니다. 배터리가 방전이 되었거나 새로 교체한 배터리가 불량일 경우 보청기가 작동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충전형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충전을 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제대로 충전이 되지 않았을 경우 역시 보청기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 문제 해결 방법
배터리 교체식 보청기라면 새로운 배터리로 교체를 하고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합니다. 가끔씩 보청기의 배터리를 거꾸로 삽입하거나 다른 사이즈의 배터리를 잘못 넣는 경우가 있으니 배터리를 정확하게 넣었는지 확인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만약 충전형이라면 우선 앱을 통해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해 봅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보청기를 충전기에 다시 꽂아 일정시간 동안 충전을 해봅니다. 간혹 충전기의 접촉부위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어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가끔씩 이 부분도 마른 천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연결선이 제대로 꼽히지 않아 충전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보청기를 충전기에 꽂고 불이 제대로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2. 청소상태 확인하기
배터리를 교체해도 여전히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보청기의 청소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특히 보청기에서 소리가 나오는 리시버의 끝 부분에는왁스가드라는 필터가 장착되어 있어 귀지가 내부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청기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이 필터에 귀지나 기타 이물질이 조금씩 쌓이게 되고 어느 시점에 이르면 필터가 꽉 막혀 갑자기 소리가 나지 않게 됩니다.
▶ 문제 해결 방법
우선은 부드러운 천으로 보청기 외부를 잘 닦아주고 칫솔이나 보청기용 청소솔을 이용해서 귀지를 살살 털어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혹시 여분의 왁스가드를 가지고 있다면 완전히 새 필터로 교체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귀지 때문에 보청기 소리가 나지 않는 상황을 예방하려면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보청기의 귀지를 털어내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왁스가드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간혹 귀지가 오랫동안 쌓여서 단단하게 굳은 상태라면 집에서 청소를 하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센터를 방문해서 전문적인 청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왁스가드는 비교적 센터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니 교체방법을 미리 익혀두시고 한 세트 정도를 준비해 두면 집에서도 필요할 때 쉽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3. 오픈형 보청기 : 리시버의 와이어 상태 확인하기
오픈형 보청기를 사용하다보면 드물게 리시버의 와이어가 끊어지거나 손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리시버의 와이어에 문제가 있으면 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지 않게 됩니다.
▶ 문제 해결 방법
리시버 와이어에 문제가 있을 때는 센터를 방문하여 새 리시버로 교체를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리시버 교체는 무상보증 기간 이내라면 무료로 가능하지만 2년 이후에는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에 리시버의 와이어를 무리하게 잡아당기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보청기를 귀에서 뺄 때 보청기 본체를 잡아당기는 대신 귀안에 있는 이어팁이나 이어몰드를 잡고 부드럽게 당겨 보청기를 부드럽게 제거하도록 합니다.
4. 귀걸이형 보청기 : 튜브 상태 확인하기
귀걸이형 보청기의 경우에는 리시버의 와이어보다는 조금 두꺼운 튜브가 본체와 이어몰드를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튜브가 딱딱하게 경화되거나 갈라지는 경우가 있어 가끔 새것으로 교체를 해주어야만 합니다.
귀걸이형 보청기의 소리가 정상적으로 들리지 않는다면 튜브가 딱딱하게 굳지는 않았는지 또 균열이나 손상이 있는 건 아닌지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문제 해결 방법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끔씩 튜브에 문제는 없는지 점검을 하는 것이 좋고 또 6개월에 한번 정도는 새 튜브로 교체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여분으로 튜브를 가지고 있다면 집에서도 쉽게 교체가 가능하며 센터를 방문하면 바로 튜브를 교체하고 보청기의 전반적인 상태도 점검받을 수 있습니다.
5. 습기 제거해 보기
습기 때문에 보청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야외활동을 많이 하거나 습도가 높은 여름에 이런 문제가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는데 방수기능이 갖추어져 있는 보청기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습기는 보청기의 고장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문제 해결 방법
보청기 내부에 습기가 쌓여서 일시적으로 소리가 정상적으로 나지 않는 경우라면 제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갖고 계신 방습통 또는 전자습기제거기 안에 보청기를 넣고 충분히 건조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이렇게 습기를 제거한 후에도 보청기가 정상 작동을 하지 않는다면 습기로 인해 부품이 고장 난 경우일 수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센터를 방문하여 수리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에 습기제거에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샤워나 수영 등을 할 때는 꼭 보청기를 빼두는 것이 좋으며 보청기를 습도가 높은 화장실에 보관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또 하루종일 보청기를 사용한 후에는 보청기를 방습통 또는 습기제거기 안에 일정 시간 넣어두어 습기를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블루투스 다시 연결해 보기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중에 간혹 스마트폰이나 기타 전자장치와의 연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가장 먼저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이 정상적으로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블루투스가 비활성화되어 있는 상태라면 활성화를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보청기가 연결 가능한 목록에 아예 없는 경우라면보청기와 스마트폰을 모두 완전히 껐다가 다시 시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다시 블루투스로 핸드폰과 보청기를 연결해 봅니다.
잘 되던 보청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었을 때 확인해 볼 수 있는 몇가지 사항들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보청기가 작동이 안 될 때 물론 부품이 고장이 난 것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집에서 쉽게 해결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알려드린 원인들을 참고해서 먼저 문제해결이 가능할지 확인해 보시고 그래도 문제가 지속된다면 바로 보청기 전문가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보청기 관련 팁들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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