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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과 귀건강 정보

난청을 일으킬 수 있는 귓속 염증과 보청기 사용

by 한마음보청기 2023. 6. 17.

 

우리의 귀는 바깥쪽부터 외이, 내이, 중이로 구분이 되며 이곳에 감염이 발생하면 각각 외이염, 중이염 그리고 내이염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귓속 감염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청력손실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외이 또는 중이의 감염은 일반적으로 일시적인 전음성 난청이 나타나다가 염증 치료 후 청력이 회복이 되기도 하지만 내이 감염의 경우에는 종종 영구적인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귀 감염의 원인은 무엇이며 청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건지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난청의 종류 및 특징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

안녕하세요 :) 종로보청기 한마음보청기입니다~~! 오늘은 난청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알아보고 난청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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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이염 (Outer ear infection)

외이는 외이도 입구에서부터 고막까지를 이르는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외이염입니다. 외이염은 수영이나 목욕 후 귀에 남아 있는 물로 인해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종종 'swimmer's ear'로도 불리며 외이도염으로도 불립니다.

보통 수영을 하거나 샤워를 한 뒤에 귀 안에 남아있는 물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되는데 일부 물이 남아있다 보면 귀 내부에 습기가 차게 되고 귓속의 따뜻한 온도를 만나 염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또 면봉 등으로 귀를 긁거나 자극을 하면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이염은 일반적으로 귀 통증, 압통, 열감, 가려움증,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외이도의 부종으로 소리가 고막에 전달되는 것이 막히거나 감염 물질로 인하여 일시적인 청력손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외이염의 치료와 함께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청력도 다시 회복이 됩니다.

특히 외이염이 발생하면 통증과 붓기로 인하여 보청기 착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보청기 착용을 중단하고 바로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2. 중이염 ( Middle ear infection)

중이염은 고막 뒤의 공간인 중이에 체액이 고이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종종 감기, 독감 또는 알레르기로 인해 발생하며 부비동 또는 인후감염과 같은 상부 호흡기 문제도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이를 인후와 비강 뒤쪽으로 연결하는 유스타키오관은 중이의 기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감염이 되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중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또 유스타키오관을 부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팽창으로 인해 관이 막히면 정상적으로 생성된 체액이 배출되지 않고 중이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체액이 중이에 고이게 되면 소리가 체액을 통해 내이로 효과적으로 전달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청력상실을 일으키고 귀에 압박감과 충만감, 통증, 발열 등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다행히 중이염으로 인한 청력손실은 대부분 감염이 치료되고 중이의 체액이 다시 유스타키오관을 통해 배출이 되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만약 귀에서 물이 계속 나오는 만성 중이염 상태라면 귓속형 보청기는 습기로 인해 고장이 자주 날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귀에서 물이 자주 나오는 경우라면 귓속형보다는 보청기 본체는 귀 뒤에 걸리고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이어몰드만 귀 안으로 들어가는 귀걸이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보청기를 사용하는 중에 중이염이 발생했다면 일단 보청기 착용은 멈추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치료가 끝난 이후에 보청기를 다시 착용하면 되는데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에는 청력에 변화가 생기기도 해서 소리조절이 다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내이염( Inner ear infection)

비교적 흔하고 치료 후 증상이 해결되는 외이염 및 중이염과 달리 내이염은 상대적으로 드물게 나타나며 청력에도 훨씬 안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내이의 체액에 침투하여 급성으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드물기는 하지만 연간 10,000~50,000명 중 약 1명이 이로 인해 내이염에 걸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기존의 외이염이나 중이염을 제때에 치료 받지 않은 경우 염증이 점점 내이로 번져 내이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내이에는 평형기관을 담당하는 반고리관과 달팽이관이 있는데 염증이 발생하면 청각세포가 망가져 청력 손실이 발생함은 물론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구토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내이염을 방치할 경우에는 염증이 뇌로도 전이되어 뇌막염과 같은 무서운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염증이 발생하여  내이가 손상되면 갑작스러운 청력손실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긴급한 치료를 요하는 질환으로 치료가 빠를수록 청력회복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돌발성 난청의 특징으로는 청력손실이 갑자기 발생하며 주로 한쪽 귀에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이와 달리 외이도 또는 중이의 감염으로 인한 청력손실은 갑작스럽거나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으며 종종 다른 증상을 동반하고 양쪽 귀 모두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청력손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청력에 갑작스러운 변화가 느껴졌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4. 보청기 착용과 귀 감

보청기 착용이 귀 감염을 직접적으로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인 청소 없이 보청기를 계속 사용할 경우 보청기에 미생물이나 박테리아가 자라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 보청기가 귀에 잘 맞지 않을 경우 외이도가 긁히거나 자극을 받아 감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 한 연구(Bankaitis,2002)에서 참가자 10명의 맞춤형 보청기에서 표본을 수집하여 보청기 표면의 박테이라 및 미생물의 존재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조사결과 10개의 보청기 모두에서 각각 적어도 하나의 박테리아가 수집되었으며 3개에서는 약간의 곰팡이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청기 착용 시 귀 감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루종일 보청기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부드럽고 마른 천으로 외부를 닦아주고 칫솔 등을 이용하여 귀지를 털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밤새 제습기 안에 보청기를 보관하여 내부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습기를 완전하게 제거하는 과정도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6개월에 한번 정도는 구입하신 센터를 방문하여 좀 더 전문적인 청소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이상으로 난청을 일으킬 수 있는 귓속 감염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지고 물놀이를 자주 하게 되는 여름에는 귀와 관련된 질환이 발생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귀 감염에 유의하시면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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