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청력상실은 노인들에게 발생하는 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시끄러운 소음을 접하며 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청력상실은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는 보통 장난감이 어린이의 청력에 위험을 초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종류의 장난감들이 매우 시끄러우며 이를 장기적으로 사용 시 청력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합니다.
장난감이 그렇게 시끄러울까?
청력관리 전문가에 따르면 유아는 60dB 이상의 소음에 노출되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말하는 인형, 사이렌이 달린 자동차, 악기 등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많은 장난감들이 실제로 90dB(데시벨)에 달하는 소음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이 정도의 소음은 알람시계 소리만큼 크거나 그 이상일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장난감의 경우 소리 크기가 120데시벨에 이르기도 하는데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얼굴이나 귀, 입 근처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크기의 소음은 분명히 아이들의 청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아직 청각시스템이 발달하는 중이기 때문에 소음으로 인한 청력상실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큰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 섬세한 내이 구조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손상은 나중에 난청이나 기타 청력 관련 문제로 나타날 수 있으며 나아가 언어발달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아이들의 청력을 보호해 주려면
1. 장난감의 소리 크기를 확인합니다. 장난감을 구입하기 전에 매장에서 장난감의 소음 수준을 테스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에 소음을 측정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한 뒤 장난감을 아이의 팔 길이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약 15~30초 정도 작동시켜 소음 수치를 확인합니다. 또는 포장이나 라벨을 통해 장난감의 데시벨 수준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아기의 안전한 청취수준은 60dB 이하, 어린이의 경우 80dB 이하입니다.)
2. 사용 시간을 제한합니다 : 80데시벨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는 장난감은 사용하지 않게 하거나 놀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합니다.
3. 볼륨을 조절합니다 : 볼륨 조절이 가능한 장난감이라면 가장 조용한 수준으로 설정을 합니다. 하지만 볼륨 조절이 되지 않는 장난감이라면 스피켜 위에 투명 테이프를 붙이도록 합니다. 또는 배터리를 제거하는 것도 한가지 방벙입니다.
4. 귀마개를 착용합니다 : 만약 볼륨 수준을 조절할 수 없는 경우라면 어린이용 귀마개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매트나 카페트 위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5. 헤드폰 사용 시 주의합니다 : 음악 플레이어를 사용할 때는 고막 가까이 위치하는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이 나은 선택이며 자녀가 헤드폰을 착용할때는 옆에서 소리가 너무 크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만약 헤드폰 밖으로 소리가 들린다면 이는 소리가 지나치게 크다는 의미입니다. 또 자동으로 출력 레벨을 85데시벨 이하로 제한해 주는 헤드폰이나 노이즈캔슬링이 되는 헤드폰을 선물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6. 아이들을 지도합니다 : 청력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하여 아이들에게 자주 이야기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바로 문제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소음 노출이 반복되면 결국 영구적인 청력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미래에 건강한 청력을 선물해 주기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청력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합니다.
특히 원인 불명의 난청들과 달리 소음에 의해 발생하는 난청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시끄러운 장난감의 위험성에 대하여 기억하시고 장난감을 구입할때는 가능한한 소음이 적은 장난감으로 선택을 하고 만약 소리를 줄일 수 있는 장난감이라면 해롭지 않은 수준으로 소리 크기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자녀의 청력에 대해 걱정이 있으시다면 미루지 말고 바로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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