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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청과 귀건강 정보

안전한 음량으로 헤드폰을 사용하려면

by 한마음보청기 2024. 2. 22.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통해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터에 따르면 오늘날 15억 명 이상의 개인이 시끄러운 음악 및 기타 게임 등의 소리에 장시간 과도하게 노출이 되어 청력을 상실할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수치는 2030년까지 25억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헤드폰에서 나오는 음악 소리가 너무 큰 건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과 실제로 어느 정도 볼륨으로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청력에 안전한 건지 그리고 소음으로 인한 난청 발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헤드폰을 음악을 크게 듣는 것이 왜 나쁜가요?

장기간 동안 큰 볼륨으로 헤드폰을 들으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청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이명 : 귀에서 울리는 소리, 윙윙거리는 소리 또는 기계 소리나 벌레 소리 등의 소음이 들리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 균형감각 문제 : 사람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눈, 귀, 근육 그리고 관절 등이 모두 함께 협응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귀에 문제가 생기면 이 시스템에 혼란이 발생하고 현기증이 나거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난청 : 소음은 내이의 유모세포를 손상시켜 영구적인 청력손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소음에 의한 청력 손실은 대부분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 청각과민증 : 특정한 소리나 주파수에 대하여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증상으로 특정 소리가 반복될 때 고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헤드폰의 '너무 시끄러운' 소리는 어느 정도 소리인가요?

세계보건기구 WHO에서는 85 데시벨의 볼륨으로 8시간 이하로만 헤드폰을 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소음이 85 데시벨을 초과하거나 하루 8시간 이상 소음에 노출될 경우 위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75 데시벨 미만으로 주당 40시간 미만으로 개인용 오디오 기기를 들을 것이 권장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오디오 장치의 소리크기는 75~136 데시벨 정도에 이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디오를 들을 때 약 75~105 데시벨 정도의 볼륨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때 중요한 것은 소음을 듣게 되는 시간입니다. 소리가 85 데시벨 미만일 경우 최대 안전노출시간은 8시간이지만 소음 수준이 100 데시벨에 도달한다면 청력 손상의 위험이 발생하기까지 15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참고로 아래는 미국 국립 직업안전 보건연구소(NIOSH)에서 제안한 헤드폰의 음량과 권장지속시간에 대한 가이드입니다.

소리 크기 최대 안전 노출 시간 헤드폰의 볼륨 (%)
105데시벨 4분 43초 100%
100데시벨 15분 90%
95데시벨 47분 37초 80-85%
93데시벨 1시간 16분 75-80%
90데시벨 2시간 31분 70-75%
88데시벨 4시간 65-70%
85데시벨 8시간 60-65%
81데시벨 20시간 10분 55-60%
80데시벨 25시간 24분 55% 미만

 

 

▶ 헤드폰의 소리가 너무 큰지 확인하는 방법은?

1. 소음 측정기 앱 사용하기 : 헤드폰 소리가 너무 큰지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스마트폰에 소음 측정기 앱을 설치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헤드폰의 소리 크기를 측정하려면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켠 뒤 준비된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헤드폰에 최대한 가깝게 배치하여 측정을 하면 됩니다. 물론 전용 소음측정기에 비해 앱으로 측정한 값이 100%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몇 데시벨 정도는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항상 측정된 값보다 더 낮게 볼륨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2. 헤드폰을 앞으로 내밀고 소리를 들어보기 : 앱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다른 방법으로 체크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음악을 평소의 볼륨 수준으로 재생하고 헤드폰을 손으로 잡고 팔을 쭉 뻗어 앞으로 내밀어 봅니다. 이렇게 헤드폰을 팔길이로 내밀었을 때 음악이 또렷하게 들린다면 소리가 너무 큰 것입니다. 볼륨을 낮추고 다시 반복해 보도록 합니다.

(이때 너무 익숙한 노래를 재생하게 되면 가사나 비트를 예상할 수 있게 되어 정확한 체크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볼륨 조절 확인하기 : 헤드폰의 볼륨은 항상 전체 볼륨의 2/3 또는 6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60%의 볼륨에서도 음악을 충분히 또렷하게 들을 수 있으며 특히 좋은 품질의 헤드폰을 사용하면 음악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볼륨을 조절하는 것은 헤드폰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난청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4. 주변 사람들의 말이 들리는지 확인하기 : 만약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악을 듣고 있을 때 주변 환경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볼륨이 너무 큰 것입니다. 같은 방안에 있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할 때까지 볼륨을 조정하도록 합니다.

 

5. 주변 사람에게 음악소리가 들리는지 물어보기 : 헤드폰을 착용하고 음악을 재생한 상태로 주변 사람에게 헤드폰의 소리가 들리는지 물어봅니다. 만약 옆사람에게 소리가 들릴 정도라면 볼륨이 지나치게 큰 것이니 알맞게 조정해야 합니다.

 

6. 청력상실의 징후 살펴보기 : 이미 난청 증상을 겪고 있지만 이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 귀에서 울리는 소리, 딸락거리는 소리, 쉭쉭거리는 소리 또는 윙윙거리는 소리 등의 이명이 자주 들린다.
  • 시끄러운 장소에서 상대방의 말소리를 듣기 어렵다.
  • TV를 시청할 때 자꾸 볼륨을 높이게 된다.

 

▶ 청력 손상 없이 안전하게 헤드폰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드폰과 이어 버드가 청력 상실의 잠재적인 위험을 제공하지만 그렇다고 귀에 완전히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헤드폰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60/60 법칙 지키기 : 헤드폰의 볼륨은 60% 이하로 설정하고 60분 동안만 음악을 듣습니다. 그리고 60분이 지나면 헤드폰을 제거하고 귀안에 있는 유모세포가 휴식을 취하고 과한 진동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볼륨 제한 기능 사용하기 : 헤드폰의 볼륨제한 기능은 주로 어린이들과 청각이 예민한 사람들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헤드폰의 기능을 사용하면 최대 볼륨 수준이 85 데시벨 이내로 설정됩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을 가진 헤드폰을 새로 구입할 생각이 없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또는 오디오 기기의 볼륨 제한 기능을 설정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설정'으로 들어가 '소리 및 진동' > '음량'을 선택합니다.

 

오른쪽 상단의 점 세 개 부분을 클릭하면 '최대 미디어 음량'이 뜹니다. 

이것을 선택한 뒤 최대 미디어 음량을 '사용 중'으로 전환하면 됩니다.

 

[아이패드의 경우]

 

설정으로 이동해서 '사운드'를 선택합니다.

그리고 헤드폰 오디오에서 '큰 소리 줄이기'로 들어갑니다.

 

'큰 소리 줄이기' 버튼을 켜두시고 소리 수준을 최대 85 데시벨로 설정합니다.

 

3.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사용하기 : 만약 주변에 시끄러운 소음이 있다면 음악을 듣기 위해 헤드폰의 볼륨을 더욱 높이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에 투자를 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또한 마찬가지로 장시간 사용 시 청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꼭 60/60 청취 규칙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4. 잘 맞는 헤드폰 사용하기 : 헐렁한 헤드폰을 사용하면 귀를 완전히 밀폐할 수 없기 때문에 원치 않는 배경 소음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음악 소리가 충분하게 크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고 권장 볼륨 제한을 초과하여 볼륨을 더욱 높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일이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에 잘 밀착되는 헤드폰을 찾아야 합니다.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헤드폰보다 이어 버드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어 버드는 귀의 고막에 더 가깝게 삽입이 되기 때문에 헤드폰보다 청력 손상이 더 클 수 있습니다.

 

5. 이퀄라이저 활용하기 : 헤드폰의 볼륨을 낮추는 것은 청력 손상에 도움이 되지만 일부의 주파수는 볼륨을 낮추더라도 여전히 청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음의 소리는 같은 볼륨에서도 저음의 소리보다 귀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고음의 소리가 고막에 직접적으로 압력을 전달하여 귀를 더 민감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저음은 보통 귀에서 더 잘 견딜 수 있지만 장시간의 진동은 유모 세포에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헤드폰의 이퀄라이저 설정을 알맞게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퀄라이저를 사용하면 고음, 중음, 저음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더욱 안전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청력보호를 위해 헤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85 데시벨 이하의 볼륨으로 설정을 하고 한 번에 60분 이상 음악을 듣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 한동안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었거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라면 귀가 회복되기 위해 휴식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한 헤드폰 볼륨을 유지하고 헤드폰 사용시간에 유의하면 충분히 청력 손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청력에 대한 궁금 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편안하게 한마음보청기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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