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귀감염 세 가지

귀 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귀에 침입하여 유발되며 통증이나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지고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귀의 감염은 중이염이지만 이외에도 내이염과 외이도염 등 주의해야 할 귀 감염이 더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세 가지 감염이 모두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청력손실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각각의 원인과 증상에 대하여 알아보고 청력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중이염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의 총칭입니다. 발병시기에 따라 급성, 만성으로 나뉘며 염증성 물질에 따라 화농성, 삼출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감기나 비염이 지속되어 면역기능이 떨어지거나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청력상실은 중이염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며 일반적으로 중이염에서 회복이 되면 청력 또한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귀 감염이 지속될 경우 중이에 손상이 가해지면서 영구적인 청력 손실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청력이 약해지거나 귀가 꽉 찬 느낌과 같은 중이염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는데 특히 유소아의 경우 정확한 표현을 하기 어려우므로 아이가 귀를 자꾸 잡아당기거나 열이 있거나 토하거나 설사를 하면 중이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내이염

내이염은 중이염에 비해서는 드문 편이지만 중이염의 염증이 악화되거나 일부 유형의 바이러스가 내이로 유입되면서 발생이 됩니다. 내이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로부터 잘 보호가 되기 때문에 감염이 발생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일단 발생하면 예후가 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귀의 내이는 청력과 함께 평형감각도 담당하고 있는데 만일 내이에 감염이 발생할 경우 청력에 문제가 생기고 현기증, 구토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내이염이 진행되어 염증이 뇌로 전이될 경우 뇌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내이 감염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영구적인 청력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돌발성 난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청력상실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사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한쪽 귀에서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3~5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청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 외이도염

외이도염은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의 피부가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러한 외이도염은 특히 잦은 수영이나 목욕 등으로 인하여 물이 귀안에 들어갔다가 잘 배출이 되지 않고 귀안에 남아 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또 귀지제거 등으로 인하여 귀안의 피부가 긁히거나 상처가 나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외이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염증과 고름이며 통증이나 심한 가려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외이도염이 심하면 붓기로 인하여 귀가 꽉 찬 듯한 이충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일시적인 청력상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외이도염의 치료를 받으면 청력도 함께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외이도염이 있다고 생각되면 즉시 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귀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수영 시에는 이어몰드나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수영 수에는 마른 수건으로 귀를 가볍게 닦아내고 약한 드라이기 바람으로 귀안을 말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면봉 사용은 자칫 상처를 낼 수도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청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가지 귀 감염에 대하여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세 가지 감염 모두 적절한 때에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청력상실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증상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다시 귀와 보청기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